삼성물산 시공능력 5년째 1위

입력 2018-07-26 18:55

삼성물산이 시공능력 평가에서 5년 연속 1위를 했다. 반면 부실공사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부영주택은 26위로 14계단이나 떨어졌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능력을 종합 평가한 ‘2018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시공능력 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 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것으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을 산출해 매년 7월 말 공시한다.

1위는 시평액 17조3719억원의 삼성물산이고 2위는 현대건설(13조675억원)이 차지했다. 올해 3위와 4위 자리가 바뀌었다. 지난해 4위였던 대림산업(9조3720억원)이 3위로 올라섰고 해외사업 부실 건으로 매각이 무산된 대우건설(9조1601억원)은 작년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GS건설(7조9259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7조4432억원)은 각각 한 계단 상승해 5위와 6위에 올랐다. 7위는 지난해보다 두 계단 하락한 포스코건설(6조9633억원), 8위와 9위는 롯데건설(5조5305억원)과 SK건설(3조9578억원), 10위는 HDC현대산업개발(3조4280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동탄2신도시 부실공사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부영주택(1조3753억원)은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26위로 14계단이나 추락했다. 최근 토목업을 추가한 호반건설주택(2조1619억원)은 13위로 올라섰고, 계열사인 호반건설산업(1조1582억원)은 울트라건설과 합병한 효과로 98계단이나 오른 33위를 기록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