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근 골다공증 효과 입증’ 美 ASP 최우수 논문상

입력 2018-07-26 19:44
서울대 천연물연구소 이상국 교수(오른쪽 두 번째), 자생 척추관절연구소 정화진 박사(오른쪽)가 지난 25일 수상 후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명예 이사장(왼쪽), 미국 생약학회 관계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악마의 발톱’으로 불리는 한약재 천수근의 골다공증 예방 효과를 입증한 연구 논문이 미국 생약학회(ASP)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한방 천연물의 효능을 미국 등 의료 선진국에서 인정받은 것이어서 향후 10조원대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자생한방병원은 산하 척추관절연구소 정화진 박사와 서울대 천연물연구소 이상국 교수 연구팀이 공동 참여한 ‘천수근 뿌리에서 분리한 하르파고사이드의 항골다공증 효능 연구’ 논문이 지난 25일 미국 켄터키주 힐튼렉싱턴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린 학회 학술대회에서 ‘아서 슈왈팅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연도에 발행된 온·오프라인 논문 중 가장 뛰어난 논문에 수여되는 상이다.

두 연구팀은 난소가 절제된 쥐 모델로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하르파고사이드는 뼈의 생성과 재생에 관여하는 ‘조골세포’(MC3T3-E1)에서 골모세포 증식 등을 통해 뼈 형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퇴골의 골밀도도 하르파고사이드에 의해 크게 증가했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