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앞둔 김광수(사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6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영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글로벌과 디지털, 계열사 간 시너지라는 세 가지 사업경쟁력 확보 방안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농협은행 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두고 신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다른 금융사보다 늦었다고 할 수 있는 글로벌 사업은 농협만의 독창적인 전략을 통해 도약할 것”이라며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외부 플랫폼과 제휴해 디지털 신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범농협 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농업인의 지위 향상’이라는 농협금융의 정체성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8295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5127억원)보다 61.8% 증가한 규모로 2012년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치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취임 100일 김광수 NH지주회장 “경영체질 개선·디지털 신사업 적극 발굴”
입력 2018-07-26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