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와 관련해 25일 “긴급구호대 파견 등 정부 차원의 구호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상황이지만 우리 기업이 참여한 상황인 만큼 정부도 지체 없이 구호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긴급구호대 파견 외에도 현장 직원의 국내 가족을 대상으로 해당 직원의 안전 여부를 소상히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사고 대응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26일 구조 선발대 7명을 현지에 우선 파견하기로 했다. ‘대한민국해외긴급구호대(KDRT)’는 구조팀과 의료팀으로 구성돼 생존자 구조, 의료지원, 방역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구조팀은 소방청을 중심으로 30명 내외로 꾸려진다. 수인성 질병과 전염병 예방을 위한 의료팀도 가급적 빨리 파견될 예정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해 “주라오스대사를 현장에 급파하고 현지에서 24시간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구조·의료팀 파견”…정부, 긴급대책 마련
입력 2018-07-25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