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과 공무원, 공공기관 감사인 등이 한데 모여 반부패·청렴을 실천하겠다는 서약을 했다. 국민일보가 주최하고 국회사무처와 한국감사협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제1기 반부패·청렴교육과정 입학식이 25일 국회 본관에서 열렸다.
반부패·청렴교육과정은 공공·민간 분야에 반부패 문화를 확산시키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운영되는 과정으로 공무원, 공공기관 감사인과 윤리경영인, 민간기업 임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19일까지 6개월 동안 격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부처 장·차관과 국회 상임위원장 등이 강사로 초빙돼 강연을 듣고 함께 토론하는 방식이다.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이지만 국가청렴도 지수 순위는 이보다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2016년 국가청렴도 지수는 180개국 중 52위로 전년보다 15계단이나 하락했다. 지난해에도 51위에 그쳤다. 변 사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이번 교육이 반부패와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정갑윤·조경태,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과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의 축사도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이런 교육과정에 참석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교육과정에서 참고할 만한 사례가 있으면 적극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도 “우리 사회 청렴도가 기대 수준에 못 미치지만 이 같은 노력들이 변화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축사에 이어 우리나라 청렴 수준과 정부의 반부패정책 추진 방향에 관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국민일보 주최 제1기 ‘반부패·청렴교육과정’ 입학식… 공공·민간 분야 청렴문화 확산 시동
입력 2018-07-25 18:30 수정 2018-07-26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