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코스닥 연저점 또다시 경신 바이오주 하락에 750선 붕괴

입력 2018-07-25 18:22 수정 2018-07-25 21:30

코스닥이 750선을 내주며 다시 바닥을 찍었다.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만에 1120원대로 떨어졌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8포인트(1.66%) 하락한 748.89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21일(740.3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바이오주의 폭락이 이어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5.78%)와 메디톡스(-3.67%) 신라젠(-7.95%)이 모두 내리막을 탔다. 외국인이 489억원, 기관이 51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95억원을 순매수했다. KB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종목을 둘러싼 회계감리 논란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서비스업의 비용 상승이 코스닥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9원 내린 1126.3원에 마감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로 ‘환율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든 영향을 받아 원화 가치가 상승했다. 최근 중국이 의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미국의 의심이 커지고 있었는데, 경기 부양책이 나오면서 이런 의구심이 완화됐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 내린 2273.03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에 밀려 하락 반전했다. 시장에선 코스닥 하락 여파로 증시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57억원, 173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004억원을 순매수했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SK건설이 시공 중인 라오스 댐 사고 소식에 하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5.11% 하락한 2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