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서 최소 비용으로 당선된 기초단체장은 3200만원 쓴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입력 2018-07-25 18:33

6·13 지방선거에서 비용을 가장 적게 쓰고 당선된 기초단체장은 3200만원 정도를 사용한 오규석(무소속·사진) 부산 기장군수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 군수가 법적으로 보전받을 수 있는 선거비용 1억3300만원의 24.16%인 3213만4450원을 사용해 전국 226명의 기초단체장 당선자 중 최저 선거비용으로 당선됐다고 25일 밝혔다.

오 군수 다음으로 적은 선거비용을 사용한 기초단체장은 심규언(무소속) 강원도 동해시장으로 43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후보자는 1인당 평균 1억1900만원을 선거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2014년 제6대 지방선거에서도 오 군수는 법적 보전 선거비용 1억3300만원의 26.9%인 3570만원만 사용해 기초단체장 중 선거비용을 가장 적게 쓴 당선인이 됐었다.

그는 이번에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면서 선거사무실과 유세차량, 문자메시지 없이 자신과 부인, 큰아들 3명이 선거운동을 했고 공보물 제작과 포스터, 명함, 현수막, 어깨띠 등 필수 비용만 지출했다. 오 군수는 “선거비용 또한 주민들의 피땀 어린 혈세”라며 “한 푼의 혈세라도 아껴야 한다는 것은 저의 원칙이자 소신”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