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사진)이 한국프로야구(KBO)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제이슨 휠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헤일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한화는 헤일의 활약에 힘입어 KIA에 5대 0으로 완승했다.
헤일은 이날 최고구속 152㎞의 강속구를 앞세워 KIA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내야안타만 2개 허용하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피칭이었다. 6이닝 동안 단 65개의 구수만을 기록할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선발이 호투하자 타선도 불을 뿜었다. 한화는 2회말 하주석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낸 뒤 이어진 2사 1,3루 상황에서 정근우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3-0으로 앞서갔다. 이후 호잉과 이성열이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각각 3회말과 5회말에 솔로 홈런을 쳐내며 점수는 5-0이 됐다. 헤일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한화 불펜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KT 위즈는 7회말 5실점해 역전당한 뒤 8회초 4득점으로 재역전하는 명승부를 펼치며 9대 6으로 넥센 히어로즈를 이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LG 트윈스의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6점을 올리는 등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11대 1로 승리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24일 프로야구 전적>
△NC 3-2 롯데(연장 12회) △KIA 0-5 한화 △삼성 11-1 LG △두산 1-3 SK △KT 9-6 넥센
한화 새 외국인 투수 헤일 ‘완벽投’… 기아 상대 데뷔전 승리로 신고식
입력 2018-07-24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