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세종시 내 읍·면 단위 학교는 학교 특성과 여건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세종시교육청은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 교육시설 보강 등을 골자로 하는 ‘읍·면지역 교육력 제고 종합 지원계획’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우선 각 학교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개별성장발달 교육과정, 프로젝트형 교육과정 등 ‘1교 1특화 교육과정’를 운영토록 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유치원은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소규모 유치원 간 교육활동·행사·체험학습 등을 함께 추진하고, 초등학교는 교과별 특성에 맞도록 학교 공간을 재구조화할 수 있게 된다.
또 중학교는 자유학기제 공동교육과정 시범운영을 통해 학생의 프로그램 선택권을 확대하고, 고등학교는 ‘교과 중점학교’를 지정해 교육과정을 특성화한다. 읍·면지역 소규모학교의 활성화를 위한 전원학교도 기존 2개교에서 11개교로 확대된다. 전원학교는 학력증진, 특기·적성 계발, 맞춤형 돌봄, 학교 특색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밖에 시교육청은 보다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교실·특별교실 증개축 사업에 29억5600만원, 정밀안전진단 및 내진성능평가 등에 6억2000만원, 지붕방수 및 창호교체 등에 18억원을 배정했다. 읍·면지역 학교의 공기질 관리를 위한 공기 정화장치 설치도 올해 말까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모든 학생들이 존중받는 교육, 교육 기회의 평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학부모와 시민 의견을 경청해 더욱 세심하게 현장을 살피겠다”고 말했다.세종=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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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읍·면지역 교육력 개선
입력 2018-07-24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