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위비 협상서 ‘작전지원 항목’ 신설 요구

입력 2018-07-24 18:26
26일 오전 서울 서초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한·미 방위비 협상 제4차 회의에서 장원삼 우리측 한미방위비협상대사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미국이 다섯 차례의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회의에서 전략자산 전개비용 등이 포함된 ‘작전지원 항목’ 신설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은 지난 18∼19일 미국 시애틀에서 SMA 5차 회의를 가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이 작전지원 항목을 추가해야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우리는 새 항목을 만들어 비용을 부담하는 건 수용불가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현재 방위비 분담 항목은 인건비·군수지원·군사건설로 나뉜다. 미국은 한반도 방위에 미 본토 전력도 동원된다는 논리로 작전지원 항목의 추가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또 “분담금 총액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히 크다”며 “조율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6차 회의는 다음달 20일쯤 한국에서 열린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