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7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8% 오른 2280.20에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사자’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중국이 적극적 재정정책을 표명하자 중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97억원, 62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305억원을 순매도했다.
‘보물선 테마주’ 제일제강은 2235원에 마감했다. 지난 18일 장중 54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연일 하락하다 이날 5.42% 올랐지만 2200원대에 머물렀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제일제강 거래량이 지난 5월쯤부터 급증한 점에 주목해 조사도 착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1% 상승한 761.5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반도체·제약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1억원, 103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24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4.1%) 금속(2.9%) 기계·장비(2.3%) 등이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제약·바이오 업종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의 28%를 차지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업종의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1차 지지선으로 740선을 제시했다.
원·달러 환율은 3.8원 오른 1135.2원에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다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가치가 떨어졌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여의도 stock] 코스닥 7거래일 만에 ‘반등’
입력 2018-07-24 18:33 수정 2018-07-24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