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국내에서 줄여야 할 온실가스 배출량이 2억7700만t으로 정해졌다. 환경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기본로드맵 수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30년 감축 목표는 배출전망치(BAU) 대비 37%인 5억3600만t으로 유지하되 국내 감축량은 기존 2억1900만t에서 2억7700만t으로 늘어났다. 국외 감축량은 11.3%에서 4.5%로 줄었다.
국내 감축량 목표 달성을 위해 환경부는 발전·집단 에너지 등 전환부문에서 약 5800만t을 줄일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과 친환경에너지로 전환 정책 등으로 2400만t을 감축하고 나머지 3400만t 감축계획은 2020년까지 정하기로 했다. 산업부문에서는 산업공정 개선 등으로 약 9900만t을 감축하고 건설부문은 기존 건물의 에너지기준 등을 강화해 약 6500만t을 줄일 계획이다. 수송부문은 2030년까지 전기차 300만대를 보급해 약 3100만t을 감축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제2차 계획기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안’도 발표했다. 발전소와 철강업체 등 온실가스 배출업체의 2018∼2020년 배출 허용총량을 17억7713만t으로 정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온실가스 국내 감축량 5800만t 늘린다
입력 2018-07-24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