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檢개혁, 국민이 체감하도록 추진”

입력 2018-07-24 21:13
사진=뉴시스

25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문무일(사진) 검찰총장이 “국민들이 검찰개혁을 체감하는데 부족함이 많다”며 지속적인 검찰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2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문 총장은 23일 열린 월례 간부회의에서 “검찰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다”며 “외부의 검찰개혁 논의에 대한 검찰의 의견 제시가 저항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검찰 스스로 끊임없이 되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총장은 또 지난 1년 검찰 개혁을 위한 제도 정비에 힘썼다면 2년차에는 시행 중인 과제들을 점검·보완해 국민들이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총장은 취임 이래 줄곧 검찰 권한 분산과 특별수사 축소를 공언해왔다. 이를 위해 최근 인사에서 대검 인권부를 신설해 검찰 수사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인권수사자문관 5명을 배치했다. 특수수사 총량을 축소하는 차원에서 41개 지청의 특수전담부서와 창원·울산지검 특수부를 폐지했다. 조폭·마약범죄에 대해서는 직접수사 기능 이관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진통 끝에 마련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법제화도 문 총장에게 주어진 중요 과제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