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복 광양시장 “30만 자족도시·풍요한 경제도시 만들 것”

입력 2018-07-24 18:32

“광양시민의 오랜 꿈인 30만 자족도시와 전남 제1의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정현복(사진) 전남 광양시장은 2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저에게 다시 신임을 보내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더 큰 광양, 새로운 광양, 살기 좋은 광양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 4년을 되짚어보면서 “최초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고 160개 기업의 투자 유치와 1만2000여개 일자리 창출, 3개 지구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추진, 전남도립미술관과 예술고등학교 유치 등 굵직한 성과들을 이뤄냈다”며 “이는 민선 7기의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이 테마파크 건립, 중마·금호 이순신대교 해변 공원 조성, 미래 4차산업 집중 육성, 섬진강 뱃길 복원 및 마리나항 개발, 광양읍 목성·인서지구 개발을 민선 7기 광양시의 핵심 5대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시장은 특히 60만㎡ 규모의 대규모 어린이 테마파크를 무료와 유료시설로 절반씩 조성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또 이순신대교 주변에 해변 공원을 조성해 파리 세느강 같은 관광명소로 만들고, 섬진강에는 뱃길을 복원하고 마리나항을 유치해 유람선을 띄우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산업구조 다변화 목표도 공개했다. 정 시장은 “광양이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철강과 항만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전기자동차공장·부품단지 유치, 드론산업 육성 등을 통해 산업 다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선 6기부터 추진해온 ‘아이 행복’ ‘청년 희망’ ‘여성 안전’ ‘어르신 건강 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는 복지 청사진도 밝혔다. 그는 “광양은 전남 최초로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와 ‘여성친화도시’로 동시에 지정된 복지 선진도시”라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시정의 모든 분야마다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겠다”며 “시민의 이익이 최우선되는 실사구시 행정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다짐했다.

광양=글·사진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