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775억 규모 투자유치 600명 신규고용… 경제 활력 기대

입력 2018-07-24 18:32
경남도는 24일 도정회의실에서 미래중공업·건화·코텍·HK조선 등 창원과 밀양·창녕·고성·함양 지역 9개 업체와 277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신규고용 600명을 포함한 이번 협약을 통해 도는 어려움에 처한 지역 제조업의 혁신과 신규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원에 소재한 건화는 진북일반산업단지에 350억원을 투자해 건설기계장비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코텍은 창원국가산업단지에 345억원을 투자해 특화된 표면처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물주조 제조업체인 한황산업은 내수와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밀양 하남일반산업단지에 28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중공업은 고성군 동해면에 750억원을 투자해 선박건조공장을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세종이엔씨는 함양일반산업단지에 200억원을, 가온누리는 창영 억만일반산업단지에 100억원을, HK조선은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5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창녕군에 400억원을 증액 투자하는 보그워너피디에스(유)는 협약체결기업 중 유일한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그동안 정부와 경남도는 해외로 진출한 한국기업을 복귀시키기 위해 국세와 지방세 감면, 보조금 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왔다. 이번에 서김해일반산업단지에 300억원을 투자하는 주방용품 제조기업 KIMS COOK㈜은 중국 공장을 철수하고 경남으로 돌아오는 경남복귀기업 제1호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번 투자협약이 경남의 산업위기를 극복하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협약에 참여한) 투자기업들이 경남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미래형 원팀’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