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막 14:36)
“‘Abba, Father’ he said, ‘everything is possible for you. Take this cup from me. Yet not what I will, but what you will.’”(Mark 14:36)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내용을 보면 처절하다 못해 비장하게 느껴집니다. 기도하실 때 실제 땀이 피로 바뀌었습니다. 신학자 한스 큉은 이 상황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그리스도는 덫에 걸려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치는 한 마리의 맹수와 같았다.” 예수님의 기도 첫 마디가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옮겨 달라”였습니다. 예수님의 이 모습에 실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분이 어떻게 저런 유약한 기도를 올릴 수 있을까. 하지만 죄의 결과가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를 이 모습에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당했어야 할 두려움과 고통을 대신 당하신 주님을 위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신성욱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
오늘의 QT (2018.7.25)
입력 2018-07-25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