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경총 부회장 “노사관계 혁신에 앞장”

입력 2018-07-23 18:40

김용근(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신임 부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노사관계 혁신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23일 취임사를 통해 “노사관계 혁신은 국가경제의 주요 과제”라면서 “경영계를 대표해 기업의 목소리와 현장의 어려움을 가슴으로 경청하면서 이를 합리성과 논리성으로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선진국의 경우 기업은 고용을 보장하고 노조는 임금을 양보하는 협력적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면서 “근로자의 기본권익 보장은 강화해 가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노동과 근로관계 유연성도 동시에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리적 힘겨루기보다는 노사 간에 서로 존중하면서 쟁점에 대해서는 평평한 운동장에서 충분한 토의와 협의를 거치고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경제정책이나 기업 및 산업경쟁력의 맥락에서 경영계 이슈나 노사 현안을 조명하고 살필 수 있는 통합적 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내부경영 현안에 대해서도 몇 개월 내에 가시적인 제도개선을 이뤄내고 회원사나 외부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경총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