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반성폭력센터(이사장 박종운)는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센터의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12월 업무를 시작해 지난달 4일 법인 등록을 마쳤다.
박종운 이사장은 “2009년 전병욱 여성도 성추행 사건 이후 교계 내 성폭력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지만 전문화된 기독교 성폭력 상담 기구는 전무한 상태”라며 “사건 해결에 필요한 의료 법률 상담 등을 지원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며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법률 부문 자문위원으로 나선 기독법률가회(CLF) 여성위원회 장승희 변호사는 “교회 내 성폭력 사건이 접수되면 자문 변호사 8명이 가해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 지원을 할 것”이라며 “피해자 구제에 필요한 법률과 사례를 교육하는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센터 측은 “상담 부문에 김미랑 탁틴내일연구소장, 법률 부문에 장 변호사 등 변호사 8명, 신학 부문에 백소영 이화여대 교수 등이 자문으로 합류했다”고 말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 공식 출범
입력 2018-07-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