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 사랑의 망치소리 다시 울린다

입력 2018-07-24 00:00

한국해비타트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충남 천안과 강원도 삼척에서 ‘한국번개건축(Korea Blitz Build·포스터)’을 펼친다.

한국번개건축은 다양한 계층과 지역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대규모로 희망의 집짓기를 하는 행사다. 2001년 한국을 찾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특별건축사업 당시 4000여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던 게 계기가 됐다. 2002년부터 2015년까지 13차례 진행하는 동안 2만여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647가구에 사랑의 집을 선물했다.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참여하는 건축봉사 대축제로 열린다. 한국해비타트 홍보대사인 탤런트 이재룡 유호정 부부도 아들과 함께 참여한다. 첫날은 개회식과 자원봉사자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엔 건축봉사와 인디밴드 공연 등 문화행사를 열고 마지막 날 헌정식을 한다.

한국해비타트는 23일 “올해 번개건축은 카터 전 대통령의 건축봉사 35주년을 기념하는 ‘레거시 빌드(Legacy Build)’로 실시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뒤 태국 네팔 필리핀 인도 중국 등에서 릴레이로 이어진 뒤 11월 캄보디아에서 마무리한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