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임찬규가 프로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단일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임찬규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임찬규는 8-3으로 앞선 8회말 무사 1,3루 상황에서 김지용에게 마운드를 넘겨줄 때까지 볼넷 없이 8개의 삼진을 잡으며 3실점했다. 김지용이 승계주자를 불러들이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임찬규가 마운드에서 역투를 이어가는 동안 LG 타선은 3회초 포수 유강남이 넥센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친 투런 홈런(15호)을 포함해 대거 7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임찬규의 호투와 불붙은 타선에 힘입어 넥센을 8대 3으로 이기고 후반기 3연승을 달렸다.
임찬규는 올 시즌 빠르게 승수를 쌓아올렸다. 이미 전반기에 신인 시절인 2011년에 기록한 자신의 통산 단일 시즌 최다 승수와 동률을 이뤘다. 이어 후반기 첫 등판인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입단 후 처음으로 두 자리 수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선발 앙헬 산체스가 완벽투를 펼치며 NC 다이노스를 3대 0으로 이겼다. 전날 12회 연장 혈투 끝 한화 이글스에게 승리한 KT 위즈는 난타전 뒤 7회말 이진영의 결승타가 터지며 한화에 8대 7로 역전승했다. 두산 베어스는 전반기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유희관이 호투하며 롯데 자이언츠를 7대 1로 꺾었다.
이현우 기자
임찬규 첫 시즌 10승
입력 2018-07-19 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