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임금 인상 등의 논란으로 크게 하락해 61.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여당 지지율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 응답률 4.1%)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보다 6.4% 포인트 내린 61.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율은 6.1% 포인트 올라간 32.3%를 기록했다.
이번 지지율은 가상화폐와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논란으로 최저치를 찍었던 올해 1월 4주차(60.8%)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다. 하락폭은 취임 후 가장 컸다. 이전까지 최고 하락폭은 인사 논란이 있었던 지난해 5월 5주차의 6.0% 포인트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모든 직군 가운데 자영업군(긍정 48.7%, 부정 45.3%)에서 하락폭(12.2% 포인트)이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긍정 45.5%, 부정 43.3%)이 12.3% 포인트, 연령별로는 50대(긍정 54.3%, 부정 39.9%)가 11.0% 포인트,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61.0% vs 34.3%)이 7.7% 포인트로 각각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5주째 하락하며 4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4주차 이후 1년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민주당은 특히 부산·경남·울산에서 전주 대비 9.4% 포인트 하락한 31.2%를 기록해 1년8개월여 만에 자유한국당(36.6%)에 뒤지는 지지율을 얻었다.
또 호남(50.6%), 40대(47.2%), 중도층(36.8%)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文대통령 지지율 61.7%… 6.4%P↓
입력 2018-07-19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