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막 5:27∼28)
“When she heard about Jesus, she came up behind him in the crowd and touched his cloak, because she thought, ‘If I just touch his clothes, I will be healed.’”(Mark 5:27∼28)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We Bought a Zoo)’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대사 한 대목이 압권입니다. “때로는 정신 나간 용기 20초만 있으면 돼.” 수준 높은 명대사는 아니지만 우리 신앙생활에서 때로는 정신 나간 용기 20초가 절실하다는 생각을 갖게 만듭니다. 베드로가 배에서 갈릴리 바다 한가운데로 뛰어내리는 데 걸린 시간, 다윗이 골리앗을 향해 돌격하는 데 걸린 시간, 혈루증 여인이 예수님의 옷에 손대는 데 걸린 시간이 모두 그 ‘정신 나간 용기 20초’와 관계있지 않을까요. 이리저리 재고 계산하고 이해타산 따지면서 제대로 된 헌신 한번 못 하고 살아가는 우리입니다. 이 ‘정신 나간 용기 20초’를 한번 가져보시지 않겠습니까.
신성욱 교수(아세아연합신학대)
오늘의 QT (2018.7.21)
입력 2018-07-20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