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에 또 남성누드 사진 올라와… 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8-07-18 21:50

여성우월주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워마드’에 불법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누드모델 사진이 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워마드에 남성 누드모델 사진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 수사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일 워마드에는 ‘누드 크로키 탈의실 몰카'라는 제목 아래 남성 모델 2명의 나체 사진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또 다른 남성 누드모델 사진도 같은 날 게재됐으나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두 게시물은 서로 다른 게시자가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진에 등장하는 피해자가 누구인지, 촬영 장소가 어디인지 등은 아직 특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피해자를 수배해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에도 워마드에는 홍익대 회화과 크로키 수업 중 촬영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사진은 동료 여성 모델이 촬영해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