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에 1130원을 넘었다. 신일그룹의 보물선 돈스코이호 발견 소식에 제일제강 주가는 이틀간 널을 뛰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4% 내린 2290.1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의 대형주 중심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장중에는 2287.1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기관은 263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을 1635억원, 913억원을 순매수했다. 비금속(-4.0%), 건설업(-3.1%)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13% 하락한 810.44에 마감했다. 지수는 0.50% 오른 823.40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810선으로 주저앉았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5억원, 14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3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신라젠(-2.33%), 나노스(-5.13%)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제일제강은 6.25% 하락한 3900원에 마감했다. 전날 가격제한폭(30%)까지 올랐다가 하루 만에 곤두박질했다. 제일제강은 “보물선 사업과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제일제강은 지난 6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공시했는데, 이 계약대로라면 신일그룹 대표가 제일제강의 최대주주가 된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가 띄우기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어떻게 거래가 이뤄졌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네이처셀은 라정찬 대표이사 구속 소식에 폭락했다. 네이처셀은 29.93% 떨어진 11만65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주가 급락으로 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2원 오른 1132.3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23일(1135.0원) 이후 거의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화가 급등하고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여의도 stock] 보물선 관련 제일제강 주가 널뛰기
입력 2018-07-18 18:11 수정 2018-07-18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