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 교육 선도-창의형 인재 육성”

입력 2018-07-18 18:28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18일 인터뷰에서 “경북교육을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18일 집무실에서 진행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상생과 동행이 있는 인간화된 교육으로 사람 향기를 전하는 따뜻한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임 교육감은 “따뜻한 혁명으로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다”며 “경북교육이 전국을 선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책임질 창의·융합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4년 동안 4대 분야, 14개 부문, 50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경북교육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위해 ‘경북교육발전기획단’을 발족시켰다. 경북교육발전기획단은 경북교육 발전에 대한 전반적인 아이디어와 정책을 발굴해 9월 말쯤 이를 공개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여러 가지 정책과 사업들 중에서도 수학문화관과 메이커센터, 진로진학상담센터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수학문화관은 교육을 통한 수학의 대중화를 이끌기 위해 만드는 기관이다. 보고, 느끼고, 만지는 탐구중심 수학학습을 제공해 생활 속에 숨어있는 수학의 원리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메이커센터는 초·중·고교 과학교육의 내실화와 실효성을 위해 폐교 또는 학생수련원(교육원)을 이용해 ‘1인 제작자 교육’을 실시하는 곳이다. 진로진학상담센터는 지자체와 연계한 지역별 센터를 말하는 것으로, 성장단계별 맞춤형 진로진학지원과 정확하고 신속한 대학입학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임 교육감은 “공공성을 강화해 안전하고 교육비 걱정 없는 학교를 만들어 교육이 행복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조건이나 환경으로 인해 교육적 소외가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교육기회 취약계층의 교육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공공성 강화에 노력하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부모와 아이가 안심하는 학교, 학부모가 교육비 부담을 걱정하지 않는 교육 현장을 만들겠다는 것이 임 교육감의 최종목표다. “교육은 사랑이며 존경”이라고 정의한 임 교육감은 “교사는 사랑으로 가르치고 학생은 존경으로 배우는 자세가 이뤄져야 아름다운 학교가 완성된다”고 역설했다.

교원들의 잡무와 스트레스는 낮추고 교사학습지원 기능을 강화해 그 남은 시간만큼 교사들이 아이들의 상담과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신념이다. 그는 사제지간 소통이 교육 시너지로 이어질 때 제자를 사랑하고 교사를 존중하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임 교육감은 “100년 앞을 내다보는 교육이 되도록 체제를 바꿔야 한다”며 “경쟁과 실적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가능성에 도전하며 스스로 미래를 찾아 진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