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상위권은 시험 유형 파악 뒤 고난도 문제 대비하는 데 집중
영어는 문법 완벽하게 이해해야
고교 1학년 1학기 내신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대입 레이스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학습 계획을 잘 세우면 얼마든지 만회가 가능하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시기다.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국어·수학·영어 내신 성적대별 여름방학 학습 전략을 정리해봤다.
국어 상위권이라면 2학기 대비를 권한다. 2학기 국어 내신의 핵심 단원은 ‘국어의 역사’ 파트이다. 이미 1학기 과정에서 문법 단원(음운변동, 한글 맞춤법)이 중요하다는 경험을 했다. 2학기 문법은 고전 문법이기 때문에 문법 개념서와 병행하면서 공부하면 효율적이다. 단순 암기가 아닌 고전 문법의 원리와 흐름을 완벽하게 이해하면 고득점을 이어갈 수 있다. 중·하위권이라면 반복 학습과 기출문제 풀이로 학습 효과 극대화를 노려야 한다.
중위권대는 반복 학습으로 큰 폭의 성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기출문제 확보가 용이하고 변별력이 커 한 문제를 맞히면 등수 상승 효과가 큰 문법 단원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학 상위권은 기출문제를 분석해 학교 시험 유형을 파악한 뒤 고난도 문제에 집중 대비하는 것이 좋다.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므로 내신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모의고사로 연습하면 효과적이다. 실수를 줄이는 연습도 해놓으면 도움이 된다. 중위권은 기초를 다지는 작업이 우선이다. 상위권으로 가기 위한 고난도 문제를 접해보는 것도 좋지만 조급해하지 말아야 한다. 어설프게 알고 있는 것을 틀리지 말고 확실히 맞히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한다. 하위권이라면 학교 시험에서 기본·예제 문제 수준은 확실히 맞히겠다는 자세로 기본기를 다져야 중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다.
영어는 본문 단어 암기→본문 선택형 연습→본문 빈칸 연습→본문 암기→본문 틀린 곳 찾기 순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 교과서 뒷부분에 정리돼 있는 문법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공부가 필수다. 상위권이라면 문법을 완벽하게 이해하도록 노력한다. 최근에는 본문을 외워도 틀릴 수 있는 문법 문제가 나오기 때문이다. 지문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중요 문법이 들어 있는 문장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예컨대 지문 안에 1∼10번 번호를 매기고 틀린 것을 모두 고르는 식의 문제로 훈련하면 좋다. 중·하위권은 어휘력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 교과서에 수록된 단어를 암기하고 지문 독해에 집중한다. 하위권이라도 문법은 빼놓을 수 없다. 단어 암기→독해를 통한 지문 이해→중요 문장 암기 순서로 공부하면 효과적이다.
세종=이도경 기자
[교육&] 내신성적별 여름방학 전략…국어 상위권, 고전 문법 원리·흐름 파악 중요
입력 2018-07-22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