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7억4000만 달러(약 8325억원) 규모의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의 절반을 넘겼다.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선사인 캐피탈과 17만4000㎥급 초대형 LNG 운반선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세계 최고 효율의 완전재액화설비(SMR)를 탑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주사는 선박 수명 25년을 기준으로 할 때 연간 100만 달러, 총 2500만 달러 상당의 연료비를 절감하게 된다. 이번 계약에는 동형 선박에 대한 옵션 3척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주요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올해만 총 26척의 가스선을 수주하며 앞선 기술력을 확인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친환경 설비를 개발해 가스선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임세정 기자
현대重, 8325억원 규모 LNG운반선 4척 수주
입력 2018-07-17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