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만여명의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종합병원인 소방복합치유센터의 충북 음성군 유치는 인근 지자체간의 상생과 협치를 통한 지방자치의 모범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1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는 인접 지역과의 상생과 협치 행정의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26만명 중부4군(음성·진천·증평·괴산)의 열망을 하나로 모은 쾌거”라고 말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도 “지역이기주의보다는 형제도시인 진천과 음성 양 지자체의 노력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진천군의 우수한 장점을 음성지역에 접목시키는 것이 중요했다”며 “주변 이웃과 힘을 모아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군수는 이어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는 서로가 경쟁 관계였던 저력을 모아 중부4군의 힘, 충북도의 힘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중부4군의 주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일이라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부4군 단체장들은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에 힘을 모았다. 중부4군 단체장들은 공동유치 결의문을 채택하며 충북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협력해왔다. 이어 진천군은 음성군과 1차 예비후보지 단일화를 이뤄내며 이번 소방치유센터 유치의 기반을 다졌다.
소방청은 전날 300병상 규모의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음성군 맹동면 혁신도시 내에 짓기로 결정했다. 소방공무원 근무환경에 특화된 12개 내외의 진료과목을 갖춘 연면적 3만㎡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정부는 2023년까지 1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소방관 전문병원 음성 유치는 4개 郡 협치의 쾌거”…지자체 상생 모범사례 평가
입력 2018-07-17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