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반대전국연합은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가 낙태죄 합헌 결정을 반드시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혜윤 건강과가정을위한학부모연합 대표는 “낙태 찬성론자들은 낙태를 합법화하기 위해 태아가 세포덩어리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이것은 거짓 주장으로 태아도 우리처럼 심장이 뛰고 뇌파가 측정되는 똑같은 인간”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얼마든지 피임이 가능한 데도 낙태 찬성론자들은 무책임하게 개인의 인권과 쾌락, 만족 논리만 부각한다”면서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태아의 생명권보다 우월하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에스더 김 바른교육학부모연합 대표도 “급진적인 페미니스트들은 낙태 합법화를 위해 여성의 몸을 자판기로, 태아를 부산물로 폄훼한다”면서 “헌재 재판관 9명은 소수의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의 거짓 주장보다 절대 다수의 국민 의견에 따라 생명을 지키는 ‘안전선’인 낙태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낙태반대전국연합은 “연간 110만건, 하루 3000건의 낙태수술이 시행되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태아를 살해하는 나라다. 잉태된 아기의 생명을 죽이는 권한은 어느 누구에게도 없다”는 성명서를 헌재에 전달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헌재, 낙태죄 합헌 결정 반드시 내려야”
입력 2018-07-1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