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7월 넷째 주

입력 2018-07-17 18:51 수정 2018-07-17 19:05
박화영
키스 앤 메이크업
에픽하이 콘서트 ‘현재상영중’
‘조선 최후의 거장, 장승업×취화선’전
▒ 영화

박화영(19일 개봉)


감독: 이환

출연: 김가희 강민아 이재균 이유미 등

내용: 10대 ‘가출팸(가출패밀리)’의 세계와 그들의 속내를 가감 없이 풀어낸 문제작. 또래 무리에서 ‘엄마’라 불리는 18세 소녀 박화영(김가희)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이 펼쳐진다. 음주 흡연 폭력 원조교제 등 10대들의 어둡고도 복잡한 세계를 젊은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역할을 위해 체중 20㎏를 늘린 김가희를 비롯한 신예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한줄평: 그 안에도 치열한 삶이 있다고

권남영 기자 별점: ★★★☆

▒ 뮤지컬

키스 앤 메이크업(∼오픈런 SH아트홀)


연출: 박해미 극작: 문희

음악: 송시현

출연: 박해미 곽유림 허안나 박은영 김도신 홍가람 등

내용: 한때는 떵떵거리며 살았지만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앉은 부부가 마지막 남은 재산을 지키기 위해 ‘위장 이혼’을 하게 되며 벌어지는 소동극. 2010년 초연 후 8년 만에 돌아왔다. 배우 박해미가 연기·제작·연출까지 1인3역을 해냈다. 박해미와 남편 황민 프로듀서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중년 부부의 삶과 사랑을 다룬다.

◎한줄평: 사랑은 불꽃이어라

권남영 기자 기대치: ★★★

▒ 콘서트

에픽하이 콘서트 ‘현재상영중’(20∼29일 서강대 메리홀)


내용: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소극장 콘서트. 이들은 2015년부터 ‘현재상영중’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열고 있는데, 매년 콘서트를 열기 전 영화 패러디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역시 영화 ‘신과 함께’ ‘범죄도시’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을 패러디한 포스터를 선보였다. 에픽하이는 “남들보다 10배 많은 금액을 포스터 제작에 썼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기간 중 금·토·일요일에만 열린다.

◎한줄평: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관록의 힙합그룹

박지훈 기자 기대치: ★★★

▒ 클래식

서울시향 쇼팽과 드뷔시(19∼20일 롯데콘서트홀)


지휘: 윤 메르클

연주: 서울시립교향악단 협연: 니콜라이 데미덴코

내용: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을 탁월하게 해석한다는 평가를 받는 독일 출신 지휘자 윤 메르클이 서울시향과 함께 드뷔시의 피아노 작품 ‘백과 흑’의 오케스트라 편곡 버전을 아시아 초연한다. ‘건반 위의 장인’으로 불리는 러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데미덴코는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을 협연한다.

◎한줄평: 서거 100주년을 맞아 듣는 드뷔시 관현악의 색채

강주화 기자 기대치: ★★★☆

▒ 전시

‘조선 최후의 거장, 장승업×취화선’전(∼11월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내용: 영화 ‘취화선’으로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조선 말기 화가 오원 장승업. 그는 술에 취하지 않으면 붓을 들지 않았다는 풍류로 유명했다. 그럼에도 개항기 중국과 교류가 활발해지자 중국 명가들의 그림을 방작(倣作)하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인기를 누린 화가이기도 했다. 그의 영향을 받은 조석진과 안중식의 작품까지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기회.

◎한줄평: 고미술의 바다로 떠나는 여름 피서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 다섯 개 만점·☆ 0.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