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인구 50만명 시대 ‘눈앞’

입력 2018-07-17 18:32
제주로의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 제주시 인구가 50만명에 육박했다. 제주도는 제주시 인구가 한 달 평균 700명가량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내년 하반기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제주도 인구는 68만6849명으로 제주시 49만8097명, 서귀포시 18만8752명이다.

제주지역 인구 증가 요인은 은퇴 후 도시생활을 탈피해 청정 자연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누리고 싶은 사회적 욕구와 정주여건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제주시 인구는 4개의 시·군으로 나눠져 있던 2001년 28만명에서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시·군이 통합되면서 4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지난해 말까지 7만9400명이 증가하면서 연평균 7200명가량 늘었다.

지역별로는 노형동(5만3568명) 인구가 가장 많고 이어 이도2동(4만9914명) 연동(4만1409명) 애월읍(3만4831명) 일도2동(3만4782명) 순이다.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추자도(1862명)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제주에서 인간의 가치와 행복한 삶을 공유할 수 있도록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