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되는 건전지의 성능이 가격 대비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7개 브랜드의 건전지 20종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 AAA형 건전지는 가격 대비 지속시간이 최대 7.3배까지 차이가 난다고 16일 밝혔다. 4개들이 AAA형 건전지를 장난감 작동 등에 사용했을 때 다이소 자체브랜드(PB) 제품인 네오는 100원당 지속시간이 1시간50분인 데 비해 듀라셀(울트라)은 단 15분에 그쳤다. 4개들이 AA형 건전지를 카메라플래시 등에 사용했을 때도 네오는 25분을 사용하는 반면 듀라셀(울트라), 벡셀(프리미엄), 듀라셀(디럭스), 로케트,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에너자이저(어드밴스)는 4∼5분에 그쳐 6배 이상 차이가 났다.
시험평가에서는 이처럼 유명 브랜드 건전지보다 PB 제품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팩(10개 이상)과 4입 배터리의 경우 모든 사용조건에서 네오 제품이 가장 우수했다. 이마트의 PB 노브랜드와 롯데마트의 PB 온리프라이스도 멀티팩의 경우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건전지 가성비 최대 7배 差
입력 2018-07-16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