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전문병원인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충북 음성군에 들어선다.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던 충북도는 환영의 뜻을 밝히며 취약한 지역 의료기반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추진위원회는 치유센터 입지 선정을 위한 1·2차 평가 점수를 합산한 결과 총점 831.89점을 받은 충북 음성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치유센터가 들어서는 음성군 맹동면은 국토 중심에 위치해 있고 지자체의 강한 의지, 병원 건립 과정의 경제성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유센터는 소방공무원 근무 환경에 특화된 12개 내외 진료과목을 갖춘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으로 건립된다. 일반인 진료도 가능하며 2023년까지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해 소방청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62개 후보지를 추천받았다.
추진위 1차 평가에서 전국소방공무원 도달시간 분석, 의료수요 산출 등을 통해 후보지는 14개로 압축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치유센터 건립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요구해 사업 이행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성명을 통해 “전국 소방공무원들이 2시간 이내 도착해 빠른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소방장비센터와 더불어 충북혁신도시가 소방특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충북혁신도시는 혁신도시 시즌2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며 “지방균형 발전의 표본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유나 기자, 충주=홍성헌 기자 spring@kmib.co.kr
소방관 전문병원 음성에 건립… 소방복합치유센터 확정
입력 2018-07-16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