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아파트 주민들은 요즘 말(馬)을 타며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승마체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렛츠런파크는 부산경남지역 아파트 입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말타는 아파트 놀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렛츠런파크는 선정된 아파트에 승마용 말과 승마장구 및 안전장비를 제공하고 승마는 물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전날 경남 김해시 장유동 M아파트에서 열린 행사에는 200장의 승마체험 순번표가 일찌감치 동났다. 행사에선 승마 외 아이들이 말을 만져보고 먹이를 주는 ‘오감체험존’, 시뮬레이션 승마기에 올라 승마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승마시뮬레이터존’, 꽃마차와 함께 가족사진을 찍는 ‘포토존’ 등도 운영됐다.
아파트 주민 김모(45·여)씨는 “아파트 단지에서 아이들에게 말을 태워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아파트서 말타며 무더위 식히세요
입력 2018-07-16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