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폭격기 KADIZ 진입’ 러에 항의

입력 2018-07-15 18:18
외교부와 국방부는 14일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전날 발생한 러시아 폭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에 대해 항의했다.

외교부는 “정기홍 외교부 유럽국장이 막심 볼코프 주한 러시아대사관 차석대사를 불러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박철균 국제정책차장(육군 준장)이 주한 러시아대사관 국방무관을 불러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강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13일 러시아 폭격기 2대는 울릉도 북방 동해상 KADIZ 진입을 시작으로 총 4차례 한국 영해로 들어왔다가 돌아갔다. 우리 군은 F-15K 등 전투기 10여대를 대응 출격시켰다. 러시아 군용기들이 장거리 항법훈련을 하면서 주변국의 대응태세를 시험해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