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中 금융감독기구 부주석 등 면담

입력 2018-07-15 19:19

금융감독원은 유광열(사진 왼쪽) 수석부원장이 지난 12∼13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천원후이 부주석 등과 만나 고위급 회담을 정례화하고 협력 수준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중국의 금융감독체계 개편 이후 처음 이뤄진 고위급 면담이다.

유 수석부원장은 특히 중국에서 영업 중인 국내 은행과 보험사의 영업 상황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국내 보험사의 중국 내 지점 개설을 위한 인가 심사도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금감원은 “그동안 지연돼온 국내 보험회사의 인가 심사 절차가 신속히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를 방문한 유 수석부원장은 팡싱하이 부주석을 만나 국제기구의 금융 규제와 가상통화, 핀테크 등 글로벌 감독·규제 현안에 대해 양국 간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면담 결과 현재 진행 중인 2개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중국 사모펀드 관리 회사 등록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향후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합자 증권사 설립 등 신규 진출 건도 협력하기로 했다”며 “다른 신흥국 금융감독 당국과의 교류협력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