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2제] SK텔레콤 ‘누구 캔들’ 출시, 인공지능 플랫폼에 조명을 입히다

입력 2018-07-11 18:33
SK텔레콤 직원들이 11일 서울 중구 SKT 타워에서 최근 출시한 인공지능(AI) 기기 ‘누구 캔들’을 선보이고 있다. 누구 캔들은 AI 플랫폼과 조명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뉴시스

SK텔레콤이 집안 모든 기기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집안 어디서나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AI 플랫폼 ‘누구’와 조명을 결합한 AI 기기 ‘누구 캔들’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누구 캔들은 침실이나 거실에 놓고 쓸 수 있는 크기의 스탠드 조명 형태의 디자인을 갖췄다. 흰색, 청색, 분홍색 등 13가지의 일반 색과 명랑한, 편안한, 차분한, 달콤한 색 등 색채 치료에 쓰이는 4가지 색 등 총 17가지 색상의 조명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서서히 밝아지는 조명 효과와 자율감각쾌락반응(ASMR)을 결합한 ‘선라이즈 모닝콜’ 기능을 선보인다. 기존 누구 제품에서 제공하는 음악 감상, 날씨 확인, 감성 대화, 라디오 청취, 치킨·피자 배달 등 30여개의 AI 기능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누구 캔들을 시작으로 집안의 각종 기기에 AI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언제나 자연스럽게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차에서도 누구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누구 버튼’을 18일부터 판매한다. 누구 버튼은 운전대에 부착하는 버튼 형태의 제품이다. 운전 중 버튼을 누르면 AI 기능이 활성화돼 ‘T맵×누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AI 플랫폼 누구를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인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물의 AI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