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집안 모든 기기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집안 어디서나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AI 플랫폼 ‘누구’와 조명을 결합한 AI 기기 ‘누구 캔들’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누구 캔들은 침실이나 거실에 놓고 쓸 수 있는 크기의 스탠드 조명 형태의 디자인을 갖췄다. 흰색, 청색, 분홍색 등 13가지의 일반 색과 명랑한, 편안한, 차분한, 달콤한 색 등 색채 치료에 쓰이는 4가지 색 등 총 17가지 색상의 조명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서서히 밝아지는 조명 효과와 자율감각쾌락반응(ASMR)을 결합한 ‘선라이즈 모닝콜’ 기능을 선보인다. 기존 누구 제품에서 제공하는 음악 감상, 날씨 확인, 감성 대화, 라디오 청취, 치킨·피자 배달 등 30여개의 AI 기능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누구 캔들을 시작으로 집안의 각종 기기에 AI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언제나 자연스럽게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차에서도 누구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누구 버튼’을 18일부터 판매한다. 누구 버튼은 운전대에 부착하는 버튼 형태의 제품이다. 운전 중 버튼을 누르면 AI 기능이 활성화돼 ‘T맵×누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AI 플랫폼 누구를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인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물의 AI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인공지능 2제] SK텔레콤 ‘누구 캔들’ 출시, 인공지능 플랫폼에 조명을 입히다
입력 2018-07-11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