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이스피싱 하루 평균 피해액이 6억7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범죄의 심각성을 모르고 가담하는 외국인도 많다.
금감원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2431억원으로 2016년(1924억원)보다 26.4%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피해 건수도 5만13건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국가정보원 및 수사기관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은 대부분 해외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 뜯어낸 돈을 해외로 송금해 조직을 운영한다. 국내에서 검거된 인출·전달책 및 송금책 가운데 상당수는 재중동포(조선족) 출신이다. 국내에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연루되는 경우도 잦다. 이들은 친구·지인의 부탁이나 금전적 유혹에 넘어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금감원과 은행연합회, 국가정보원은 민·관 합동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키로 했다.
임주언 기자
보이스피싱 피해액 하루 6억7000만원
입력 2018-07-11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