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매트 9개 중 3개 독성물질 기준치 초과

입력 2018-07-09 18:45
한은주 한국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이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어린이 매트 품질 비교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층간소음을 줄이고 낙상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어린이 매트 9개 중 3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독성물질이 발견됐다. 또 아이가 뛰는 소리를 줄여주는 성능은 전 제품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매트 9개 제품(폴더형)의 안전성, 소음 저감 성능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3개 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디자인스킨 ‘듀얼시크 캔디매트 200’은 폼아마이드 방출량이 안전기준치(0.20㎎/(㎡·h) 이하)의 무려 20배가 넘는 4.74㎎/(㎡·h)이 검출됐다. 파크론 ‘퓨어공간폴더 200P’는 2-에틸헥소익에시드 방출량이 0.60㎎/(㎡·h)으로 기준치(0.25㎎/(㎡·h)를 초과했다. 이 두 물질은 점막에 닿으면 자극감이 느껴지고 장기간 노출되면 독성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