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연구재단 6대 이사장으로 노정혜(62·사진)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임명됐다고 9일 밝혔다. 2009년 6월 재단 설립 이래 최초의 여성 이사장이다. 노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나라 기초연구의 방향을 설정하고 미래지향적인 연구생태계의 체질 변화를 견인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한국연구재단이 대학과 연구기관, 연구자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플랫폼과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나온 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분자생물학 박사를 딴 유학파다. 서울대에서도 다양성위원회 위원장과 법인 이사를 겸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의 4분의 1인 약 5조원을 지원·관리·집행하는 국내 최대 연구지원 전문기관이다. 노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에 노정혜 서울대 교수
입력 2018-07-09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