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봉사단, 횡성 교통 소외지역 버스 정류장에 작은도서관

입력 2018-07-08 19:24
학교에 가기 위해 학생들이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마을 정류장에 작은 도서관이 들어섰다. 버스 정류장 옆엔 타이어로 만든 그네가 있는 놀이터도 생겼다. 버스를 기다릴 땐 더 이상 다리 아프게 서 있지 않아도 된다. 자동차 시트로 만든 의자가 설치됐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고객으로 구성된 동호회 ‘현대모터클럽’ 봉사단 50명이 7일 강원도 횡성의 교통 소외지역에서 버스 정류장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 활동 ‘빌드 스테이션(Build Station)’을 실시했다.

강원도 횡성 초현리는 하루에 버스 배차 횟수가 11회뿐인데다 배차간격도 불규칙한 곳이다. 봉사단은 통학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대기하는 시간이 긴 어린이들을 위해 버스 정류장에 복합 문화공간을 만들었다. 놀이터와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자동차 시트와 휠 등을 활용해 가구를 제작하고 오래된 정류장 벽면도 새롭게 단장했다. 버스 정류장을 새단장한 기념으로 마을 주민들을 초청해 직접 만든 음식으로 잔치도 열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교통 소외지역 버스 정류장 개선 활동은 봉사단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한 것으로 두 번째”라며 “앞으로도 현대차를 사랑하는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