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된 용산 한남2고가차도 철거

입력 2018-07-05 22:34
서울 용산구 한남오거리를 관통하는 ‘한남2고가차도’가 42년 만에 철거된다.

서울시는 1976년 설치돼 노후화가 심각하고 한남대로 정체의 원인이 되고 있는 한남2고가차도 철거공사를 10일부터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 한남2고가차도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한남2고가차도가 철거된 자리에는 한남1고가 남단∼한남대교 남단 2.0㎞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다. 또 한남대로를 건너는 보도 육교가 철거되고 중앙정류소를 연결하는 횡단보도가 신설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말 한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 출근시간대 도심방향 버스 통행속도가 평균 4.7㎞/h 빨라지고, 한남대로를 건너는 보행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1960년대부터 총 101개의 고가차도가 건설됐으며 2002년 떡전고가차도를 시작으로 총 18개의 고가차도가 철거됐다. 서울시는 나머지 83개 고가차도에 대해서도 철거·존치 여부 등을 검토해 한남2고가를 비롯해 구로고가, 노들남북고가, 선유고가, 사당고가, 강남터미널고가, 영동대교북단고가 등 8곳을 추가로 철거하겠다는 계획을 2016년 발표했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