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일본 총리가 오는 10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만나는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이 5일 보도했다.
일본 총리의 중국 단독 방문은 2011년 12월 민주당 소속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방문이 마지막이었다.
중·일 양국은 올해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아 관계 개선에 주력해 왔다. 조약이 1978년 8월 비준돼 10월에 발효됐기 때문에 아베 총리의 방중 일정은 8월 혹은 10월쯤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이 성사되려면 그가 9월 예정된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3선에 성공해야 한다. 아베 총리는 올해 사학 스캔들이 불거지며 한때 지지율이 30%대로 급락했지만 최근 지지율이 반등해 6월 말 니혼게이자이 여론조사에서 52%를 기록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이미 양국이 편리한 시기에 아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중국은 양국이 서로 마주 보고 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아베, 10월 訪中 정상회담 추진
입력 2018-07-05 19:14 수정 2018-07-05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