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여전히 정상 가동하고 있으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반기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김학용(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5일 “국방부로부터 북한 군사동향에 관한 한·미 군 정보당국의 판단을 보고받았다”면서 “북한 핵시설이 집중돼 있는 영변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각종 핵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 중인 것으로 한·미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의 신규 건조 정황이 포착됐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직결되는 동창리 등 미사일 엔진 시험장들도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남 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리기 위한 평양의 난수방송도 여전히 방송 중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북한이 취한 실질적 비핵화 조치는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가 전부”라며 “북한의 정확한 의도와 진정성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아무것도 변한 게 없지만 우리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했다”며 국방부만이라도 군사 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김학용 “北 SLBM 잠수함 신규건조”
입력 2018-07-05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