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는 죽음에 대한 논의에 소극적이다. 무의미한 연명치료와 유례없는 자살률이 말해주듯 존엄하지 못한 죽음이 일상화된 현실임에도 그러하다. 크리스천도 다르지 않다. 웨슬리신학연구소는 이런 현실을 개탄하며 주요 신학자들의 죽음 이해에 대한 국내 학자들의 글을 묶어 펴냈다. 마르틴 루터, 장 칼뱅, 칼 바르트, 칼 라너, 위르겐 몰트만, 한스 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김영선 소장은 “한국 그리스도인이 성서에 입각해 죽음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하고 죽음을 넘어서는 소망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김나래 기자
[책과 영성] 기독교 신학의 죽음 이해
입력 2018-07-05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