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부터 명절 열차표 스마트폰 예매

입력 2018-07-04 04:04

올해 추석부터는 열차 승차권을 스마트폰으로도 예매할 수 있다. 오전 6시부터 시작했던 예매시간도 오전 7시로 1시간 늦추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SR은 오는 9월 추석부터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명절 승차권 사전예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명절 승차권은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하거나 역 창구에 직접 가야 예매할 수 있었다.

국토부는 최근 모바일 기기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스마트폰으로도 명절 승차권을 살 수 있도록 했다. 2017년 기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열차표를 예매하는 비율은 67%에 달한다. 평소 스마트폰으로 열차표를 예매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코레일과 SR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명절 승차권 예매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8월 초까지 명절 모바일 웹과 예약 발매 시스템을 정비하고 사전 테스트도 끝낼 예정이다. 스마트폰 예매 전용 홈페이지의 주소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사전 예매일 당일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하거나 코레일·SR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안정적인 예매를 위해 가급적 통신상태가 좋은 지역에서 정지한 상태로 예매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또 아침 일찍 일어나 예매하는 수고를 덜기 위해 PC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명절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는 시간도 오전 7시부터로 1시간 늦췄다. 기차역 창구 예매는 종전과 동일하게 오전 9시에 시작한다. 올해 추석 대수송 기간은 9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이다. 코레일은 8월 28∼29일, SR은 9월 4∼5일을 사전 예매일자로 잠정 결정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