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졸다가 지나치지 않게… ‘도착역 알림서비스’ 제공

입력 2018-07-03 21:36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휴대전화 앱(사진)에서 도착역을 설정해두면 도착 직전 푸시알람이나 진동으로 해당 역에 도착했음을 알려주는 ‘도착역 알림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달부터 지하철 2·3·4호선 전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하반기엔 1∼8호선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착역 알림서비스는 사람이 듣지 못하는 초음파로 열차 도착 방송 내용을 앱에 보내고 스마트폰이 이를 수신해 알람으로 내보내는 원리다. 방송 시점을 기준으로 한 알림이어서 정확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3월 지하철 2호선에서 도착역 알림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이용객들의 서비스 확대 요청이 많아 서비스 지역을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착역 알림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공사가 운영하는 ‘또타지하철’ 앱에서 목적지를 클릭한 후 오른쪽 상단 종 모양을 누르면 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스타트업 사운들리가 보유한 음파 통신 기술을 이용해 도착역 알림서비스를 구현했다. 공사는 지난 1월부터 스타트업의 기술을 발굴해 지하철 환경을 혁신하기 위해 현재 스타트업과 4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