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부 4개군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손 잡았다

입력 2018-07-03 21:08
충북 증평·음성·진천·괴산군 군수와 군의회 의장들이 3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방복합치유센터 공동 유치를 위해 공조에 나섰다.

충북 진천·음성·괴산·증평군이 소방복합치유센터의 혁신도시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송기섭 진천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 이차영 괴산군수, 홍성열 증평군수는 3일 충북도청에서 ‘충북 중부권 4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소방복합유치센터 공동 유치 결의문’에 서명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충북혁신도시는 접근성, 연계성, 개발용이성, 경제성 등 모든 분야에서 (소방복합치유센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충북혁신도시에 종합병원이 없어 상급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인근 도시로 가야하는 상황”이라며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충북혁신도시에 소방복합치유센터가 들어서면 혁신도시 주민은 물론 26만 중부권 주민들과 5만여 근로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충북혁신도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다”며 “함박산과 두타산, 초평호 등 치료와 재활에 필요한 천혜의 환경을 갖춘 최적지”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앞으로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은 물론 대정부 건의문 채택 등 공동대응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을 치료하는 국립 종합병원이다. 소방청은 2022년까지 1200억원을 들여 연면적 3만㎡, 300병상 규모의 소방복합치유센터를 건립할 계획인데 전국 14곳의 1차 예비후보지 현지 실사를 거쳐 이달 중순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에 걸쳐 조성된 충북 혁신도시에는 법무연수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등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했다.

청주=글·사진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