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미세먼지와 열섬 현상을 줄이고 ‘맑은 공기 도시, 가든 시티’를 조성하겠다는 뜻이다.
전주시는 2026년까지 8년간 공원과 도로 아파트 주택 공장 자투리땅 마을숲 옥상 등에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한 그루의 나무라도 심을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점·선·면으로 이어지는 녹지 축을 활용해 조경도시와 생태도시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가로 숲·미세먼지 저감 숲·복지시설 나눔 숲 조성사업, 옥상 녹화사업, 녹색주차장사업, 수벽화 사업 등 도심지 녹화사업을 통해 모두 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방침이다. 또 공원과 놀이터 등 테마공원 조성과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30만 그루를 심고 복합 산림 경관숲 및 열매 숲 조성, 명품 숲길과 치유의 숲 등 테마 숲 조성을 통해 70만 그루를 심기로 했다. 덕진연못과 아중호수·기지제 등 6대 저수지는 각각의 특성에 맞게 명품화하고 시민 휴식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전주시는 1인 1그루 나무 심기 등 민간 부문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사무국(가칭)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김승수 시장은 “1000만 그루 나무 심기는 단순한 도심 녹화운동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도시를 물려줄 것인가 하는 물음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도시 전체를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고, 미세먼지와 열섬을 이겨내는 지속가능한 생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주시,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추진
입력 2018-07-03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