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2순환도로 ‘친환경차 통행료 반값’ 제도가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7월 유료구간을 통과하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통행료를 50%로 낮춘 지 2년 만이다.
광주시는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년 전 시행한 친환경차 통행료 감면제도 신청 차량이 679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2016년 7월 1일 제2순환도로 하이패스 개통에 맞춰 시작한 통행료 감면제도는 전기차와 수소차, 배기량 1600㏄미만의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의 경우 정상 통행료의 절반만 내도록 하는 것이다.
통행료 감면 이용자는 시행 첫 해 171명, 2017년 270명에 이어 올 들어 상반기에만 238명이 등록하는 등 늘어나는 추세다.
시는 친환경차에 대해 2019년까지 한시적으로 이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할인혜택을 받으려면 시 도로과에서 감면카드를 발급받아 하이패스 차로 대신 현장수납 차로(일반TCS)에서 요금 징수원에게 제시하면 된다.
1992년 착공돼 2007년 37.66㎞의 6개 전 구간을 개통한 제2순환도로 가운데 통행료 구간은 3곳 15.63㎞로 운전자들은 차종별로 350원∼2900원씩을 구간마다 내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친환경차 통행료 반값’ 큰 성과…광주 제2순환도로, 2년 만에 679대 신청
입력 2018-07-03 19:05